상하이 선화 뎀바 바, 중국프로축구 도중 끔찍한 부상…선수생명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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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퍼리그 상하이 선화 공격수 뎀바 바(31·세네갈)가 경기 중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상하이 선화 공격수 뎀바 바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 후반 18분 크게 다쳤다. 뎀바 바는 상대 선수 순시앙에게 왼쪽 다리를 걷어차였다. TV 중계화면 리플레이를 보면 바의 다리가 완전히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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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투브 캡처

뎀바 바는 7분간 응급처치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나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뎀바 바는 최소 7~8개월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비·경골이 모두 골절돼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다.

그레고리오 만자노 상하이 선화 감독은 "뎀바 바가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구단은 바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들은 뎀바 바의 끔찍한 부상 장면을 보도했다. 전 소속팀 첼시는 SNS을 통해 바의 쾌유를 빌었다. 팬들은 '공포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경악스럽다는 반응이다.

뎀바 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첼시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99경기에 출전해 43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7월 1200만 파운드(약 182억원)에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바는 올 시즌 14골로 득점 선두다. 하지만 거칠기로 악명 높은 중국축구에서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를 맞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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