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산 TOD, 정상들 숙소·회의장 지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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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한국 기업이 제작한 열영상감시장비(TOD ·사진)가 회의장 주변을 경계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17일 밝혔다.

북 목함지뢰 사건 땐 폭발 장면 포착

이 당국자는 “한국산 장비가 국제정상회의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몽골에 지원한 장비는 장거리 열영상장비인 TAS-815K와 전술이동통신단말기(TMFT)라고 한다. 다른 당국자는 “지난 5월 세미나 참석차 방한했던 몽골 경호담당자가 한국 장비를 보고 지원을 요청해 ASEM 기간 중 무료로 지원했다”며 “울란바토르 공항과 회의장, 만찬장, 정상들 숙소 주변을 샅샅이 감시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화탈레스가 제작한 TAS-815K는 지난해 8월 4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폭발 현장을 녹화했던 것과 같은 종류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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