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패밀리촌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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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올림픽조직위원희(SLOOC)는 88년 서울올림픽대회를 참관할 국제스포츠계 관계자 및
외국관광객들을 수용할 호텔객실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서울가락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를 건설할 계획을 확정했다.
올림픽패밀리촌이라고 불리는 이아파트는 조직위원회가 민간건설회사에 하청을 주어 건설
하고 서울올림픽대회기간중 올림픽패밀리를 위한 숙소로 사용한후 일반에게 매각, 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올림픽패밀리촌은 농수산물 유통센터 남쪽인 강동구가락동과 문정동일대 약13만평의
부지위에 전용면적기준 25평내지 45평사이의 5∼6개평형으로 약3천8백가구가 건설된다.
이중에는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규모도 약20%가 포함된다.
이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 88년 상반기에 완공되며 대회가 끝난88년말에 입주
하고 일반분양은 87년 상반기 중에 있을예정.
아파트의 시설 및 설비는 일반호텔의 수준이상으로 하며 외국관광객들의 숙박요금은 일반
관광호텔경우보다 다소 낮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원회는 이사업시행을 위한 세부사항을 곧마련, 이달말까지 민간건설 및 하청업체를
선정한다.
조직외원회는 당초 88행사를 위해 관광호텔의 대폭적인 증설을 유도할 방침이었으나 이대
회만을위한 호텔신축은 대회후 유휴시실의.과잉현상을 빚을수있다는 판단에따라 이와같은
아파트 건설로 전환한 것이다.
이 아파트의 분양도 작년 아시아선수촌아파트와 같이 올림픽 기부금입찰방식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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