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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산업훈장 삼성반도체 이일복상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더욱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2000년까지는 반도체부문에서 반드시 미국·일본을 따라잡도록 하겠읍니다.』지난 19일 기술진흥확대회의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일복 삼성반도체통신말 상무이사 (40·미국현지법인 기술책임자) 의 말이다.
이상무는 그동안 삼성반도체등 국내의 반도체업계 기술축적이 상당한 수준에 와있으므로 내년중 1메거 D램개발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유력한 반도체 생산회사인 인텔사와 내셔널 세미건덕터사 등에 9년간 근무, 83년2월 삼성반도체로 옮기면서 64KD램·256KD램 개발 등에 주역으로 활약해왔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업체들이 반도체 생산에서 전반공정은 외국의 것을 모방하고 후반공정은 자체기술로 개발했으나 삼성의 경우 83년부터 완전독자기술로 반도체를 자립생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분야에서 미국·일본과의 기술격차는 정밀도에서는 많이 뒤지나 상품화 기술에서는 1∼2년 정도밖에 안된다고.
정부가 2000년까지 256메거 D랩·1기거롬 등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메거D램급 생산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와있으므로 꾸준한 기술혁신이 뒤따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반도체의 기억소자부문 등에서는 곧 미국·일본과 거의 대등하게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68년 서울대공대를 졸업, 미미네소타대에서 전자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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