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20일까지 비 중부는 19일 갤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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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7~18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19일까지 5~2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중부지방은 19일 오전부터 점차 개겠지만 남부지방에는 20일에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부산과 경남해안, 강원중.북부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경상도와 강원도, 전남 남해안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 제주 성판악에 2백9㎜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제주 성산포 1백54㎜, 거제 1백15.5㎜, 여수 1백13.5㎜, 부산 1백㎜ 등 제주와 남해.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서울 57.5㎜, 대전 52㎜, 춘천 51.5㎜, 대구 45.5㎜, 광주 38㎜ 등 전국적으로 3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장마전선이 머무르는 내일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예보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7월 하순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으며 8월 초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마의 영향은 아니지만 8월 중순에는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사진 설명 전문>

물바다 된 도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2백㎜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18일 호우경보가 발령된 부산 가야굴다리 아래 도로가 침수돼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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