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 대상 무료 국악강좌 열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해외동포들에게 전통예술을 가르치는 것은 한국말을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국내 대표적인 국악단체에 활동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 4명이 중앙 아시아 동포를 위한 국악 강습에 나선다. 이영태(국립창극단원).안제문(무형문화재 승무 이수자).박승희(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이수자).김창곤(국립국악원 단원)씨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은 해외동포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한국전통문화예술단'을 지난해 창단, 첫 일정으로 18일부터 25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국악강습'을 떠난다.

"그 동안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우리문화 교육을 위한 강사 등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쪽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강사들이 거의 없었죠. 그래서 전문 국악강습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예술단을 만들게 됐습니다."

예술단원들은 여름 휴가도 반납한 채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이번 강습에서 판소리.무용.장구연주 등의 교육을 전공 분야에 따라 하루 4시간씩 진행한다. 수업료는 물론 무료. 내년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