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 금명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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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기국회폐회를 1주일 앞두고 민정당은 11일 고위당정협의를 통해 정국수습방안을 논의하고 막바지 대야절충을 시도하는 한편 신민당은 연쇄적인 대책회의를 가짐으로써 회기말국회정상화여부는 금명간이 고비가 될것같다.
정부와 민정당은 11일 상오노태우대표위윈·노신영국무총리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협의를 가졌으며 이세기총무를 통해 1차적으로 여야총무회담을 제의했다. 이에따라 여야총무는 이날저녁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신민당은 예산안파동후 처음으로 11일상오 국회의사당에서 확대간부회의와 상임위간사회의를 열어 민정당의 정국대처방안을 검토하고 당대책을 협의했다.
민정당은 11, 12일 이틀간 다각적인 대야접촉을 시도하고 가급적이면 여야대표회담을 추진, 경색정국해결을 위한 정치적 절충을 시도하여 타협이 이루어질 경우 내주부터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끝내 타협이 안될 경우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국회강행 당론을 최종 결정하고 이어 본회의를열어 일단 휴회결의를 한후 ▲14일과 16일 상임위 ▲17, 18일 본회의를 열어 15건의 법안· 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신민당측은 대화자체는 반대하지 않으나 예산안단독처리에 대한 민정당의 사과, 의사당 폭력수사중지, 헌법심의 특위구성등 선행조건을 내세우고있어 타협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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