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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정선군 노인 시신 추가로 발견돼

중앙일보

입력

지난 4일 강원 정선에서 급류에 휠쓸려 실종된 노인 중 운전자 김모(75)씨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46분 정선군 남면 광덕리 광덕교 아래 지장천에서 모래 속에 묻혀 있는 김씨의 시신을 수색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가 찾았다. 김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최초 사고가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11㎞ 떨어진 곳이다. 지난 7일 오전에는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 인근 동강 강변에서 이모(65·여)씨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앞서 폭우가 내렸던 지난 5일 오전 3시쯤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하천에서 소형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린 채 발견됐다. 이 차량에는 숨진 채 발견된 이씨와 김씨를 비롯해 권모(74·여), 유모(59·여)씨 등 마을 주민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4일 오후 9시쯤 마을 경로당에서 민요 연습을 마친 뒤 김씨의 차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도 집에 들어오지 않아 권씨의 조카가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은 마을 경로당에서 7~8㎞가량 떨어진 하천에서 발견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7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하천 주변을 수색 중이다.

정선=박진호 기자 park.jin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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