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신고하지마" 위협한 전 조폭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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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7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치료비를 부풀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사기)로 조모(2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씨를 도운 친구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2012년 2월 3일 대전시 서구 용문동의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가다 접촉사고가 나자 차량에 타지 않았던 친구 두 명까지 입원시켜 보험금을 타내는 등 2012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보험금 32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골목길에서 주행하는 차량에 고의로 발을 넣어 보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조사 결과 조씨는 사고가 발생하면 문신을 보여주고 욕을 하는 수법으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찰이나 보험회사 직원을 부르지 못하도록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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