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들 독서, TV영향 많이 받는다|국교생 국내동화보다 외국동화 더 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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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초·중·고교생들에게 TV가 독서성향까지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방생명 (대표 이수빈)이 전국 24만8천6백38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6회 전국학생 좋은 책 읽기운동」에서 독후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청소년들은 TV영화·만화를 보고 그 내용을 담았던 책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 조사에 나타난것을 보면 지난6년간 한번도 애독서10위권에 이르지 못했던 『빨간머리 앤』이 TV방송이후 갑자기 국민학교동화부문 6위로 부각됐으며 『사랑과 진실』단행본에 대한 독후감도 많았다.
이 조사는 또 국민학교학생이 읽는 동화의 경우 『콩쥐팥쥐』『심청전』『흥부전』등 전래동화와 『신데렐라』『소공녀』『백설공주』등 외국동화에 치중되고 있으며 국내창작동화를 보고 쓴 독후감은 거의 없어 창작동화의 수준높은 창작과 보급이 요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무적철인 제로』『잘한다 형제 신통이』 등을 읽고 독후감을 쓰거나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무협지를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경우도 있어 청소년들의 올바른 도서선택을 위한 지도가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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