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1명없는 썰렁한 역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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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출전선수단21명(7개팀).
영하를 밑도는쌀쌀한 날씨속에 본부석근처에 석유난로 한 대가있고 관중은 한명도 없고, 다만 팀관계자 10여명이 지켜 볼뿐이다.
28일잠실보조체육관에서 끝난 제44회 문곡 서상천배단체대항 역도대회의 을씨년스럽다기보다참담한모습이다.
한국역도의 태두(태두)인 고 서상천씨를 기리기위해 연맹에서 만든 것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권위있는 대회다.
그러나 이날 경기장엔 회장단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또문곡후손들도 전혀 성의가 없어 초라한 대회가 되고말았다.
역도는 지난 56년멜번올림픽에서 김창희(김창희)가 동메달을 따낸 이후 29년동안 올림픽에서 노메달로 허덕여왔다.
그동안 인기구기종목에 눌려 회장이 수없이 바뀌면서 계속 쇠퇴일로를 걸어왔다.
박건배(박건배)현회장(해태그룹회장)도 지난봄 사의를 표명한 뒤 후임자가 없어 어쩔수없이 이끌어 가고있는 실정이어서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있다.
최근 이민우(이민우)전병관(전병관)등 몇몇 유망주가 나왔으나 이를 뒷받침 해주지못하는 것을 역도인들은 안타까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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