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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에 방화죄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민정당중앙정치연수원 점거농성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8일 이번 사건 주모자급은 구속학생중 46명과 수배를 받고 있는 10명등 56명이며 연수원2층에 불을 지른 학생은 서울대 임병수군(21·종교학과3년제적)과 동국대 임종운군 (23·산업공학3년) 등 2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모자급 56명은 ▲이사건을 처음부터 계획한 서울시내 4개지역 전학련평의회 대표 5명 ▲대학별로 학생동원을 맡은 중간연락책 13명 ▲화염병·석유·플래카드등을 준비한 학생 38명등이다.
경찰은 특히 구속된 학생가운데 서울대생 l6명과 다른대학생 19명이 석유통을 준비했거나 석유가 든 박카스병을 준비한것으로 밝혀내고 이들에 관해서는 방화예비음모죄 적용을 검찰과 함께 검토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 주모자급외에도 점거·농성에 적극 가담한 학생은 50여명선인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당초 학생1백91명을 구속하면서 방화범을 밝혀내지 못해 학생 모두를 일괄적으로 방화공동정범으로구속했었다.
경찰이 방화예비음모죄적용학생 범위를 밝혀냄에 따라 나머지 학생들은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죄 만을 적용받게 됐다.
경찰은 그동안 수감된 학생들에게 반성문을 쓰도록했으며 많은 구속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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