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집값도 오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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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두환 대통령은 20일 하오 올림픽대교 기공식에 참석한 뒤 시공관계자·주민 등 1백50여명에게 다과를 베풀며 한강개발사업 착수의 배경을 설명.
전대통령은『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어느 일요일 새벽 한강일원을 시찰하다 모래·자갈 등이 마구 쌓여있고 강물도 무질서하게 흐르는 것을 보았다』면서『그때 골재를 재원으로 이용하는 한강개발사업을 연구해보도록 관계관에 지시했다』고 공개.
전대통령은 서울시로부터 한강에 잠재된 골재의 값어치와 개발비가 비슷하다는 보고를 받고 즉각 사업에 착수토록 해 금년 말까지는 민족적 대역사인 이 사업이 마무리 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
전대통령은『이 사업이 완료되면 한강물이 다시 맑아지고 더러운 냄새도 사라지게 되어 주변의 집값까지 오를 것』이라고 조크를 하면서『공사가 잘 되었는가를 시민과 후손들로부터 안정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구마다 시공업체의 팻말을 붙이도록 하라』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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