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정의윤(30)과 최승준(28)이 친정팀 LG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3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7로 이겼다. 정의윤은 5타수 3안타·3타점, 최승준은 3타수 1안타(1홈런)·2타점으로 활약했다.
SK, 17경기 연속 팀 홈런 기록
LG에서 만년 유망주였던 둘은 SK로 이적한 뒤 펄펄 날고 있다. 정의윤은 3-2로 앞선 4회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최승준은 6-4로 리드한 8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7호)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최승준은 팀의 17경기 연속 홈런 기록도 이어갔다. 2004년 KIA가 세운 팀 연속경기 홈런(20경기) 기록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5이닝 3실점으로 6승(6패)째를 올렸다. 부산(kt-롯데)·대전(두산-한화)·창원(삼성-NC)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