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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이겨낸 이민영, 21개월 만에 우승키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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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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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24·한화·사진)이 3일 중국 산둥성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합계 13언더파로 중국의 펑샨샨(12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이민영은 3타 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3월 초 신장암 1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던 이민영은 2014년 10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년9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1억원.

3타 차 뒤집고 KLPGA 통산 4승

이민영은 이날 2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펑샨샨이 17, 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1타차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1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던 장하나(24·BC카드·세계랭킹 10위)는 이날 5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4위로 떨어졌다. 그래도 장하나는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인비(3위)-김세영(5위)-전인지(6위)-양희영(8위)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다섯번째로 랭킹이 높은 장하나는 올림픽 대표가 최종 결정되는 US여자오픈(7월7~10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가락 부상으로 US여자오픈에도 불참하는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하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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