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자격 되면 올림픽 출전"

중앙일보

입력

한동안 잠잠했던 장하나가 중국에서 폭발했다.

장하나는 1일 중국 산둥성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65타는 전인지가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장하나는 마지막 홀에서 4m 정도의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약간 짧아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다. 펑샨샨, 이민영도 7언더파를 쳤다.

장하나는 올 초 싱가폴 가방 사건에 이은 스트레스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빈혈 등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자신감을 찾고 있다. 장하나는 다음 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1일 현재 장하나는 세계랭킹 10위로 한국 선수 중에는 다섯 번째다. 손가락 등을 다친 박인비가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권을 포기하면서 장하나에게 기회가 왔는데 역시 포기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장하나는 올림픽에도 불참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장하나는 “올림픽 대표선수로 선발이 된다면 영광스런 마음으로 출전하겠다. 출전이 안 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다른 목표를 세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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