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비 때문에…류현진,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26구만 소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류현진(29·LA다저스) [중앙포토]

왼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29·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경기 중 내린 비 탓에 계획대로 투구를 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1과3분의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6개의 공을 던져 2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2개를 솎아냈다.

1회 초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마쳤고, 2회 1사 후 맷 머튼과 크리스토퍼 네그론에게 우전 안타와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게 뜬공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나 그 사이 머튼이 2루에서 3루로 진루해 2사 1,3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가와사키 무네노리를 상대할 때, 네그론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면서 폭투를 저질렀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머튼이 홈을 밟아 류현진은 실점을 기록했다.

이 때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류현진이 벤치에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투수를 교체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5일 "다음 재활 등판 결과에 따라 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비 때문에 계획이 틀어지면서 류현진의 복귀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류현진은 싱글A와 트리플A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1과3분의2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