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의 2분기, 엑소가 먹여 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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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엑소. [중앙포토]

엔터테인먼트 회사 에스엠이 올해 4~6월 ‘EXO(엑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에스엠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80억원을 10%가량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등공신으로는 엑소가 꼽혔다. “엑소가 컴백하자마자 앨범 66만장의 선주문 판매를 기록했으며, 6월 약 22번의 V앱 출연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V앱은 스타 실시간 개인 생방송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연구원은 “엑소는 회당 1100원인 V앱의 첫 유료화 콘텐츠를 제작하는만큼 에스엠에 상당한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의 2분기 이후 상황도 밝게 전망했다. 엑소는 3분기 5번의 국내 콘서트(7/23~31)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10번의 아레나 투어와 5번의 돔 투어(11/30~12/11)가 확정됐다. 내년에는 동방신기·슈퍼주니어·엑소·샤이니·NCT(엔씨티) 등 소속 아이돌 그룹 5개가 동시에 활동할 가능성이 큰 만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EDM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수만 에스엠 회장이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해외 EDM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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