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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만발 셰익스피어 희극 발레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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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호 31면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전막 발레로선 드물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믹한 작품이다. ‘드라마 발레의 대가’로 불리는 전설적 안무가 존 크랑코가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예술감독 재직 당시 안무했다. 지난해 아시아권 최초로 판권을 획득한 국립발레단은 초연 당시 약?95%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올해로 서거 400주년을 맞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대본으로, 못 말리는 왈가닥 카타리나와 그녀를?현모양처로 거듭나게 하는 페트루키오의 팽팽한 공방전을 통통 튀는 기발한 안무로 발레 무대에 생생하게?옮겼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 셰익스피어 희곡을 다수 무대화했던 크랑코의 안무작 중에서도 원작의 드라마틱한 재구성과 무용수에게 요구되는 고도의 테크닉, 탁월한 내적 심리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무용수들의 테크닉을 넘어선 섬세한 연기까지 감상할?수 있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콘스탄틴?알렌이 이재우·김기완과 함께 주인공 페트루키오로?출연한다.


글 유주현 객원기자, 사진 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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