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소매치기단 들키자 시내버스서 칼부림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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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일 하오4시10분쯤 서울 한남동726 앞길을 달리던 11번 시내버스(운전사 남진대·29)에서 대구에서 원정 온 김귀수(24·무직·주거부정)·김성렬(28·무직·주거부정)씨 등 소매치기단 5명이 40대 여자승객의 핸드백을 털려다 들키자 생선회칼을 휘두르며 달아나다 김씨 등 2명은 버스운전사 남씨와 교통경찰관에게 붙잡히고 최명구씨(28·주거부정) 등 3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소매치기 일당은 범행을 목격한 버스승객들이 『도둑이야』라고 고함치자 각자 허리춤에서 길이 40cm가량의 생선회칼을 꺼내 운전사 남씨와 안내양 전순례양(20)의 목에 대고 위협, 버스를 강제로 세운 뒤 달아났으며 뒤따라 뛰어내린 운전사 남씨가 인근 교통초소에 신고, 경찰관과 함께 10m가량 추격, 칼을 들고 덤비는 김씨 등 2명을 격투 끝에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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