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베이맥스’가 나타났다. 러시아에서 실험 중인 로봇이 탈출해서 교통체증을 일으켰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14일. 러시아 페름의 한 벤처회사는 고객 응대 로봇 ‘프로모봇’을 시험 중에 있었다. 문을 잠그는 걸 잊고 위치 및 이동 시험을 하던 개발자들은 잠시 후 프로봇이 사라진 걸 알게 됐다. 로봇은 인근 도로로 뛰어들어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었다.
영화 ‘빅 히어로’의 힐링 로봇 ‘베이맥스’처럼 길거리를 헤매고 다니고 있었던 거다. 경찰이 출동했고, 사람들은 길거리에 나타난 로봇을 구경하기 바빴다. 결국 로봇은 배터리가 방전되어 길거리에 멈춰 섰고 40분 만에 개발팀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