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안개 여파…김포공항 아침 비행기 10편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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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공항에 내려진 ‘저시정 경보’의 여파로 13일 오전 김포공항의 운항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날 오전 6시 15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갈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항공편을 비롯해 10편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의 저시정 경보는 오전 1시쯤 해제됐지만 출발할 항공기가 김포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날 밤 제주도에서 지연 출발한 항공기들은 김포공항 운영 시간이 종료됨에 따라 인천공항으로 착륙했다. 이 항공기들이 인천에서 김포로 이동해 다시 이륙 준비를 하다 보니 출발 시간이 지연된 것이다.

김포공항 측은 항공기 지연 상황은 오전 중에 모두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공항의 저시정 경보는 12일 오후 9시쯤 내려졌다. 오후 9시 10분 김포행 티웨이항공 TW724편과 중국으로 출발하는 중국남방항공 CZ607편 등 국제선 2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항공기 5편도 되돌아가거나 출발하지 못했고 연결편 항공기 수십편이 지연 운항했다.

오후 7시 35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 TW723편은 전남 무안에 대기하다 제주로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결국 13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승객들은 ‘연료를 채운 뒤 다시 제주로 가겠다’는 항공사의 결정에 따라 6시간 동안 대기하면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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