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 그림 5점 뉴욕 경매 출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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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별세한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생전에 그린 작품 5점이 오는 15일 미국 뉴욕의 로갤러리(Ro Gallery)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 교회 벽화가 출신의 아버지를 둔 알리는 그림에도 소질이 있었다. 출품되는 작품 5점은 그가 1979년 그린 작품으로 굵은 선을 사용한 과감한 필치와 만화처럼 그리는 독특한 화풍이 담겼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내 친구들을 풀어달라’(Let My People Go), ‘인도하는 빛(Guiding Light·그림)’ 등의 제목이 붙은 출품작들은 흑인 인권운동가인 그의 정치적 신념뿐만 아니라 무슬림 신앙까지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갤러리 측은 애초 알리 생전에 경매를 기획했으며 그가 숨지면서 최소 400달러(46만원)이던 작품 가격이 급등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2010년엔 ‘벌처럼 쏘다’란 그의 작품이 2900달러(335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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