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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경남, 함양ㆍ창녕군 ‘기숙형 고교’로 우수 학생 유치…김해ㆍ창원은 감소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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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조사 기간 광역시도 간 수능 우수 학생(평균 2등급 내) 비율이 3.5%포인트 줄었다. 광역 시도 간 순위도 8위(2005 수능)에서 11위(2015)로 떨어졌다.

도내 18개 시ㆍ군 중 수능 우수 학생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함양군이다. 2005 수능에선 전체 응시자 중 2등급 이내 학생의 비율이 3.3%에 그쳤으나 2015 수능에선 15.7%로 뛰었다. 창녕군도 같은 기간 3.5%에서 12.8%으로 크게 늘었다.

함양군에선 함양고(공립고), 창녕군에선 창녕옥야고ㆍ창녕고(사립고)가 이같은 변화를 이끌었다. 남녀공학인 함양고는 전교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2004년부터 군과 주민, 지역 출신 인사들이 모금을 벌여 건립했다. 수시로 서울의 저명 강사를 초빙해 재학생의 학습과 진학 지도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5년 일반고가 된 창녕옥야고(사립)도 전원 기숙사 생활이 원칙이다. 자율학교로 지정ㆍ운영되기 시작한 2005년부터 국어ㆍ영어ㆍ수학을 AㆍBㆍC반으로 나눈 수준별 수업이 활발하다. ‘기숙형 고교’인 창녕고도 2006년 자율학교 지정 이후 재단 지원과 우수한 교육환경이 맞물리면서 학력이 꾸준히 성장했다.

본지 조사 결과 경남의 18개 시ㆍ군 중 13곳은 2015 수능의 2등급 이내 학생 비율이 2005 수능에 비해 늘어났다. 반면 거제ㆍ김해ㆍ밀양ㆍ진주ㆍ창원 등 5곳은 감소했다. 11년 간 수학생 비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김해시와 창원시다. 각각 5.2%포인트 줄었다.

◆ 지역별 수능점수 변화 양상 데이터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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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 수능 1ㆍ2등급 꾸준히 증가, 시도 중 2위
☞ 부산 : 광역시도 중 우수학생 감소폭 가장 커…타지 고교로 유출 많아
☞ 대구 : 달성군, 우수 학생 증가…포산고ㆍ다사고 두각
☞ 인천 : 강화군 우수 학생 비율 늘어나
☞ 광주 : ‘학력 광주’의 원동력은 사립고들의 경쟁
☞ 대전 : 5개 구 모두 우수학생 비율이 다소 줄어
☞ 울산 : 학성고ㆍ울산여고 등 공립고 하락, 성신고ㆍ우신고 등 사립고 상승

☞ 경기 : 양평ㆍ오산ㆍ용인ㆍ광주ㆍ화성, 수능 우수학생 크게 늘어
☞ 강원 : 춘천고ㆍ강릉고 등 전통명문 명맥 여전…그러나 우수 학생은 점점 줄어
☞ 충남 : 광역시도 가운데 6위…공주,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
☞ 충북 : 청원군, 수능 우수 학생 증가율 전국 1위…충주ㆍ청주ㆍ제천은 감소
☞ 전남 : 평준화 이후 순천ㆍ목포ㆍ여수 하락, 장성고ㆍ창평고ㆍ능주고 ‘신흥 명문’ 부상
☞ 전북 : 전주시, 시내 일반고 성적 지속 하락…익산시
☞ 경남 : 함양ㆍ창녕군 ‘기숙형 고교’로 우수 학생 유치…김해ㆍ창원은 감소세
☞ 경북 : 영양군, 경북 시ㆍ군 1위…영양여고의 ‘힘’
☞ 제주 : 광역시도 중 1위, 시내 8개 일반고가 학력 이끌어

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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