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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1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 숍라이트 1타 차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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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29·SK텔레콤)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최나연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로 노무라 하루(일본)와 함께 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1타 차 공동 2위다.

이날 바람은 다소 강해졌으나 최나연은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78%의 그린 적중률로 견고한 아이언 샷을 뽐냈다. 퍼트는 2개 줄여 26개만 했다. 첫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최나연은 3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이후 지루한 파 행진을 했으나 후반에 다시 물꼬를 텄다. 11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잡더니 이후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다음 주엔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열린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은 다음 주까지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1년 만의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최나연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6월 아칸소 챔피언십이었다.

이번 시즌 한국 자매들은 LPGA투어 14개 대회에서 5승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3연승을 올리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이번 대회엔 주요 선수들이 다음 주 메이저대회 대비를 위해 대거 불참한 상태다. 세계랭킹 10위 내의 선수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뿐인데 각각 36위와 53위로 선두권과 거리가 멀다. 비교적 경쟁상대가 적은 6월 첫 대회에서 최나연이 한국 자매들의 우승 레이스에 재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카린 이셰르가 이날 코스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로 나섰다. 버디만 9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노무라 하루는 5타 줄여 최나연과 함께 11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10언더파 4위다. 김인경은 7언더파 공동 8위에 위치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라운드를 6일 오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lee.jiy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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