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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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륙간컵 대회>
제7회 대륙간컵세계야구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결승전에서 강호 쿠바에 4-3으로 분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19일상오(한국시간)캐나다 에드먼턴 존듀시구장에서 1만여관중이 지켜보는가운데 벌어진 결승전서 5회초 강기웅 (영남대)의 2타점 2루타로 전세를3-1로 뒤집었으나 6회말2점, 8회말 1점을 내줘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안타수는 7-7.
한국은 77년 니카라과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한국은 이날 조계현 (연세대)이 완투, 쿠바의 강타선을 7안타로 막았으나 같은 7안타를 날리고도 아깝게 패했다.
이날 한국은 1회말 1점을 먼저 내주고 4회초 2사1-2루에서 김건우의 적시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에도 최계영(건국대) 백재우 (원광대)의 연속안타에이은 강기웅의 2타점2루타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6회말 2사 2-3루에서 5번 「무니엘」의 3루 강습안타로 2점을 뻣겨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8회말 쿠바의 공격 1사3루에서 3번 「카사노바」 의 좌중간타구때 중견수와 좌익수가 부딪치며 공을 빠뜨리는 바람에 뼈아픈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예선리그에서 쿠바에 7-1로 패했었다.
쿠바는 28회를 치른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6번이나 우승했고 이대회에서도 79,83년에이어 3번이나 우승한 세계아마야구의 최강이며 한국은 역대 세계대회에서 쿠바를 한번도 이기지못했다.
한편 l8일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예선리그 1위팀 일본을 맞아 7회초집중 4안타로 승기를 잡아4-3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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