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공군 근무한 태권도 챔피언 「처크· 노리스」액션스타로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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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배우 「처크· 노리스」가「클린트·이스트우드」 「찰즈·브론슨」과 맞먹는 액션스타로부상하고있다.
「노리슨」 는 11년전 「브루스· 리」 (이소룡)와 함께 『용쟁호투』에 출연했을 때만해도 태권도 솜씨나 보이는 조연배우에 지나지않았다.
「노리스」는 그러나 1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최근 개봉된 『침묵의 암호』에서는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할리우드의 두 사나이「이스트우드」 「브론슨」과 같은 인기정상의 액션배우로 성장했다.
지난해 「노리스」가 주연한 영화 『실종 미군』은 미국내에서만해도 1천만달러이상의 판권수입을 올렸으며 이보다 앞서 제작된『검은옷의 멋장이』 『한사람의 힘』『팔각형』 (옥타곤)은 모두 1억달러이상의 수입을 올린것으로 알려졌다.
「노리스」는 손과 발을 사용하는 액션이 뛰어나며 특히 『침묵의 암호』에서는 손·발기술이 대포·수류탄·기관총·미니탱크등 무기사용술과 조화를 이루어 액션이 더욱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노리스」는 「이스트우드」 나「브론슨」처렴 뒤늦게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그것은 그가 주한미공군에서 7년간이나 복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유도와 태권도를 배운것이 그에게 오늘의 영광을 가져온 결정적인 재산이 되었다.
그는 7년동안 무패를 자랑하면서 세계태권도챔피언으로 군림하다가 74년 은퇴했다.
「노리스」는 「이스트우드」처럼 진리·정의,그리고 미국생활양식을 위해 싸우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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