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중개상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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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이화장 고이승만박사유품도난사건의 피해품은 모두18점으로 밝혀졌다.
도난이 확인된 18점중에는고장개석 자유중국총통의 미망인 송미령여사가 보낸 산수화와 이당 김은호화백이 이박사탄신 84주년을 기념하기위해 선물한 산수화등이 포함돼있다.
도난된 유품들은 80년부터 이화장에서 유품을 관리해오던 이모씨 (35)가 확인한것으로 영장은 17일상오 이박사의 양자 이인수씨 (54·명지대교수)가 하와이에서 귀국함에 따라 정확한 피해품목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범인이 ▲도자기등 덩치가 크고 다루기 어려운 물건은 손대지 않은점▲이박사의친필등 고가용은 그대로 두고 간점▲주로 문폭가까이 있는 액자등을 가져간점▲서화◆ 칼로 도려내면서 손상입힌점등으로 골돔품전문절도단이 아닌 단순절도범으로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범인이 후문옆 블록담을 넘어 생활관신축공사장을 돌아 침입한것을 확인하고 지난4윌부터 공사장에 드나들던 인부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는한편 사건전날인13일 하오8시30뿐쯤 40대남자 2명이 뒤쪽 무너진 담을 통해 이화장으로 들어가는것을 보았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동네주민을 상대로 탐문수사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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