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원내·외서 적극 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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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민정당이 학원안정법제정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국회안과 밖에서 이를 반대·저지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신민당은 6일 긴급정책의장단회의를 열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학원안정법안의 내용을 검토키로하는 한편 대안으로 학원자치보호법안(가칭) 제정을 검토키로 했다.
이택희정책의장은 신민당이 검토하는 학원자치보호법안은 학원문제에 대한 외부간섭 배제를 첫째 목표로 하고있으며 총·학장임면, 학생 자치활동기구·교수회의 구성등에 관해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내용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신민당은 당직개평을 조기에 단행, 학원안정법 저지체제를 구축할 방침인데 당직개편에 따른 당내후유증의 극소화를 위해 이택수사무총장·김동영총무·이택희정책의장등 당 3역의 유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영총무는 신민당의 저지전략은 ▲원내에서 필리버스터등을 통해 의사절차에 실력을 행사하는 방안 ▲민추등 재야단체와 공동으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홍보전의 두가지 방향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히고 어느 경우든 극한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7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외국의 입법예와 위헌성여부를 검토해 학원안정법의 부당한 내용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국민당도 반대>
국민당은 6일 정부 여당의 학원안정법 입법화결정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7일상오 당직자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저지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만섭총재는 이날 학원문제를 물리적 방법으로 대처해서는 안될것이라고 말하고 『정부 여당은 대학총장들과도 충분한 협의를 가진뒤 학원대책을 세워야할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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