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내 캠프 봉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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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교부는 1일 서울대·연대·고대등 전국20개 주요대학에 8·15를 전후한 학생들의 교내캠프를 철저히 봉쇄하라고 긴급지시했다.
문교부는 이날하오7시 서울시내 모음식점에 이들 대학학생처장을 소집, 장병규교육정책실장을 통해 이같이 지시했다.
장실장은 이 자리에서 『운동권학생들이 내주부터 8·15까지 대학별로 의식화를 위한 2박3일 또는 1주일까지의 교내캠프를 열어 방학을 학원사태의 새로운 「힘의 축적시기」로 활용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대학은 2학기학생지도 차원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적극 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서울대를 비롯, 재경대학외에 부산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등 지방종합대학생처장을 포함, 20개대학 학생처장이 참석했다.
대학생교내캠프는 84년 여름방학중 연대 「청송캠프」가 처음으로, 이번에는 이미 계획된13개대학을 비롯, 전국20개대학 운동권학생들이「민족해방40주년」을 주제로 학교측의 종용에도 불구,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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