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달러어치 보물선 소유권 놓고 시비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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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0억 달러(1조7천5백억원)의 금· 은· 에머럴드 등 보물을 실은 채 카르타헤나해 로자리오군도 부근에 침몰한 스페인 함정의 소유권을 놓고 콜롬비아 정부와 미국과 캐나다의 해저보물탐사회사간에 시비가 한창이라고.
스페인 무적함대 소속 산호세호는 지난 1708년 영국함대에 의해 격침됐는데 이 배는 해외식민지로부터 보물을 스페인으로 실어나르던 보물선이었다고.
해저보물선탐사회사 시서치 아마다사는 82년부터 1천4백만달러 (1백22억5천만원)를 들여 산호세호의 침몰 위치를 찾아냈으나 콜롬비아 정부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인양보물의 5%만 탐사회사에 보상금으로 줄 것이라고 말해 이에 반발하고 있다는 것.
카리브해에는 1504년부터 1822년까지 76척의 선박이 침몰해 지금까지 해저보물선 탐사가 꾸준히 계속돼오고 있는데 산호세호의 경우 스페인까지 소유권주장에 가담할 기세라 국제분쟁화 조짐까지 있다고.【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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