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원빈 결혼장소 밀밭 인근서 남녀 3명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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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의 산간마을 도로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20∼30대 남녀 4명 중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40분쯤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의 밭 농로입구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남녀 4명이 쓰러져 진 채 발견됐다. 당시 여성 1명과 남성 2명은 숨진 상태였고 여성 A씨(20)는 중상인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과 함께 빈 소주병도 발견됐다”며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숨져 있었다. 또 중상을 입은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정선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A씨는 이날 12시 20분쯤 원주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생존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차량이 발견된 곳은 지난해 5월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식을 올린 정선읍 덕우리 밀밭에서 가까운 장소다.

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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