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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으로 바다로 … 너와 함께라면 어디서든 행복 O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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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활동과 장거리 여행에선 편안한 승차감과 넉넉한 적재공간을 가진 자동차들이 유리하다. 미니밴과 SUV는 물론 승차감 뛰어난 세단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진은 미니의 인기 모델 '컨트리맨' [중앙포토]

날이 더워지면서 계곡으로 산으로 떠나고 싶은 ‘여행의 계절’이다. 연인의 나들이부터 가족 캠핑 같은 야외 활동이 활발하다. 누군가와 함께 떠날 땐 ‘이동 수단’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여행의 계절, 우리 가족 동반자

무엇보다 여러 명이 편하게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춰야 한다. 또 장거리 이동에도 피로 누적이 없도록 승차감·소음방지에 유리한 차가 좋다. 캠핑을 즐긴다면 넉넉한 화물 공간도 필수다. 많은 짐을 싣고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엔진의 힘도 필요하다.

이런 조건을 동시다발적으로 갖춘 차들이 과연 존재할까? 여행 맞춤용으로 인기를 누리는 차들을 만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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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란도.

3열 시트 접으면 안방처럼 편안, 승차감도 고급스러운 미니밴
도요타 ‘시에나’는 수입 미니밴 시장의 강자다. 지난해 판매 대수는 801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혼다 ‘오디세이’가 389대 팔렸으니 2배 가량의 인기를 누린 셈이다.

시에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오토만 시트’다. 원래 일부 고가 차량에만 적용됐던 이 좌석은 650㎜가량으로 전후 이동이 가능하다. 게다가 40도 가량 뒤쪽으로 눕힐 수도 있다. 좌석 쿠션 부분에서 발 받침대도 나와 ‘VIP 리무진’의 느낌을 맛볼 수도 있다. 슬라이딩으로 여닫는 문은 전동식으로 작동하고, 3열의 접이식 좌석은 버튼 하나만 눌러서 자동으로 접을 수 있다. 266마력을 발휘하는 3.5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여유있는 성능까지 제공한다.

국산 미니밴의 대명사는 기아차 ‘카니발’이다. 카니발은 1열부터 4열까지 활용성 좋은 넓은 좌석 구조가 매력이다. 활용 목적에 따라 많은 승객의 승차는 물론 화물 적재까지 모두 만족스럽다. 가격 대비 각종 편의장비 구성도 좋고 2.2L 디젤 엔진의 넉넉한 토크도 여유 있는 운전 환경을 만든다.

이보다 작은 미니밴 시장에선 쉐보레 ‘올란도’가 인기다. 차급을 뛰어넘는 감각적인 핸들링 성능은 이미 젊은 아빠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3열 좌석까지 갖추고 있어 공간 구성에 대한 만족도 역시 크다. 동급 유일의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과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같은 안전 장비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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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파일럿.

거친 산길에서도 자유롭게 … 일상 떠날 때는 역시 SUV가 제격
미니밴이 다소 짐 차 같은 느낌이라면 SUV는 일상 주행은 물론 오프 로드 주파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자동차다.

아우디 ‘Q7’은 가장 최근에 출시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SUV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약간 작아졌지만 1열과 2열 사이 공간은 21㎜, 1열 헤드룸은 41㎜, 2열 헤드룸의 경우 23㎜ 가량 늘었다. 동시에 무게도 최고 325㎏까지 가벼워졌다. 3열을 사용할 경우 기본 트렁크 공간이 295L에 불과하지만 이를 접으면 890L로 넓어진다. 2열 좌석까지 접으면 2075L라는 광활한 공간이 펼쳐진다.

가솔린 대형 SUV는 디젤 차와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혼다 ‘파일럿’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주행감각을 내세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매체들도 파일럿의 주행감각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성인이 앉아도 넉넉한 수준의 3열 좌석도 장점이다. 안전 성능 역시 뛰어난데 대형 SUV 중에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IIHS) 충돌 시험을 최고 등급(TSP+)으로 통과한 몇 안 되는 모델로 꼽힌다.

닛산 ‘패스파인더’도 혼다 파일럿과 경쟁하는 가솔린 SUV다. 7명이 여유롭게 승차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유아용 좌석을 없애지 않고 2열 좌석을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글라이드’ 기능도 편의성을 더해준다. 견인 고리를 활용하면 최대 2270㎏ 무게의 보트나 트레일러 등도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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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7.

넉넉한 실내·트렁크에 가격도 저렴 … 부모님과 함께할 땐 세단
세단은 편안한 승차감과 넉넉한 트렁크를 기본으로 미니밴·SUV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서 만족감이 높다.

기아 ‘K7’의 경우 국산 준대형 세단 중 가장 넓은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바탕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뒷좌석 공간을 크게 넓혀 경쟁력을 키웠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워졌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기에 중장년층이 이용하기 좋다.

한국GM의 신형 ‘말리부’는 중형급이지만 크기 만큼은 준대형 세단 부럽지 않다. 중형 세단 가운데 가장 넓은 휠베이스를 앞세우며 뒷좌석 공간을 많이 늘렸다.

특히 기존 모델과 비교해 부드러워진 승차감 덕분에 장거리 여행에서도 탑승자의 피로감이 작다. 차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스스로 운전대를 조작하고 보행자를 감지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비 역시 편안하고 안전한 나들이를 돕는다. 특히 2.0 터보 모델은 국산 중형 세단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한다.

오토뷰=김선웅·강현영 기자 news@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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