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서울대총장 전격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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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22일 상오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현재 서울대총장후임에 박봉식교수 (53·사회대 외교학과)를 임명키로 의결했다. <관계기사 3면·10면>
전임 이 총장의 사표는 20일자로 수리됐다. 이 전 총장의 사임이유는 지난18일 있었던 서울대학교의 미 문화원농성관련학생에 대한 무기정학 징계처분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교부는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재판에 회부된 학생들에 대해 무기정학처분을 결정한 것은 미온적인 처사라는 지적을 한바있으며 정부일각에서 이 같은 미온적인 징계조치는 결국 말썽의 불씨를 대학 스스로 남겨놓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장은 83년10월 취임이래 1넌9개월간 재직해 왔으며 임기만료 2년3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문교부는 고윤석 서울대부총장의 사표도 수리했다.
◇박총장 약력 ▲경남 양산출신 (32년생) ▲서울대·동 대학원 정치학박사▲서울대교수▲국제정치학 회장▲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입법회의의원▲유네스코 사무총장▲서울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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