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85일 만에 6연승…NC와 공동 2위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685일 만에 6연승을 달성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2점을 내며 4-3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LG는 20승 17패를 기록, 이날 삼성에 2-12로 패한 NC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LG의 6연승 기록은 2014년 7월 5일이 마지막이었다.

LG 외국인 선발 코프랜드(29)는 6과3분의2이닝 3실점으로 한국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러나 넥센 선발 박주현의 호투에 밀려 LG는 7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LG는 8회 선두타자 임훈의 2루타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성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3루타를 터뜨렸고, 이병규(등번호 7번)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등판한 LG 마무리 투수 임정우는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8호 세이브를 따냈다.

대전에서 한화는 선발 송은범의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와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8·9호)에 힘입어 kt에 11-2로 승리했다. 허리 디스크 수술로 자리를 비웠던 김성근(74) 한화 감독은 15일 만의 복귀전에서 이겼다. 부산에서 선두 두산은 롯데를 19-5로 꺾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양팀 합계 올 시즌 최다인 9개의 홈런(두산 6개, 롯데 3개)이 쏟아졌다. 두산 김재환은 4회(2점)와 5회(1점) 연타석 홈런(13·14호)을 때려 LG 히메네스(13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에 올랐다. 특히 5회 터진 김재환의 홈런은 1986년 개장한 부산 사직구장의 역대 8호 장외 홈런(비거리 140m)으로 기록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