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없으면 돈 돌려 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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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없으면 돈 돌려 드려요-'

새해 들어 이런 당찬 마케팅에 나서는 탈모관리 업체가 있다.

스펠라랜드다. 이 회사는 올해 회원 책임보증제를 실시한다. 회원 가입 시 일정 기간 정해진 서비스를 받으면 어느 정도의 발모 효과가 있다고 약속한다. 그 약속한 효과가 정해진 기간 내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관리비를 돌려주는 것이다.

박성설 대표는 "그간 탈모관리 시장에 퍼져있는 의구심을 해소하고 고객에 신뢰를 주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 물론 처음 오는 고객들에 실현 불가능한 무리한 약속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효과를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탈모관리 시장에서 이런 서비스를 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스펠라랜드는 탈모관리 국산 브랜드다. 국내 탈모 관리 시장은 대부분 외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국산 브랜드도 많으나 대부분 영세해 체인만은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스펠라랜드는 올해로 창업 3년째를 맞는다. 2년차인 지난해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 수출도 했다. 홍콩.워싱턴.일본.LA(2곳) 등 해외 5곳에 가맹 센터를 개설했다. 국내 가맹 센터는 14곳이다. 이 회사는 올해 가맹점을 2배로 늘린다는 경영 목표를 잡아두고 있다. 국내외 19개인 가맹 센터를 국내 가맹센터 24개 더 늘려 43개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탈모관리 센터는 고객 1인당 지출하는 비용이 많다. 타깃 고객이 상류층이다. 내로라하는 해외 브랜드들도 그래서 국내에 7~10개 정도의 가맹점을 개설해 놓고 있을 뿐이다. 국내에 24개의 가맹점을 더 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박 대표는 "본사와 창업컨설팅 등 3개 조직이 4개월 넘게 시장조사를 했다. 막대한 자금도 들였다. 성별.연령별 탈모 현황을 지역별로 파악해 놓고 있다. 이들 지역의 소득.지출 등도 따져 알짜 43개 지역을 추려냈다"고 말했다.

스펠라랜드는 한독화장품이 개발한 '스펠라707' 등으로 탈모를 관리한다. 스펠라707은 당귀.감초.단삼.홍화 등 자연 식물의 생약 성분으로 만들었다. 한국인에 적합하게 개발됐으며 한방 생약성분이라 인체에 무해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1544-6828.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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