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재원 생활비 가장 비싼곳은 뉴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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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보험업계는 최근 86아시안게임및 88올림픽과 관련, 대회기간중 일어날지도 모르는 각종 사고에 대비한 보험상품개발에 총력을 쏟고있는 중.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역대 올림픽개최국들의 사례를 수집, 올림픽보험 개발과 관련된 기초조사를 이미 끝내고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SLOOC) 의 보험대책발표만을 기다리고있다.
과거 외국의 경우 올림픽보험은참가선수및 임원·초청인사·보도진·관람객들에 대한 상해보험과 각종대회시설물·방송및 운동기자재등을 담보하는 배상책임보험, 도난에대비한 도난보험등이 개발, 판매됐었다.
이들 상품중 특히 방송권등을 대상으로한 일부 특수분야 보험은 이제까지 국내보험업계가 취급한 예가 없어 상당한 개발준비기간이 필요한만큼 보험 종목및 보험금액한도·공인보험회사의 지정여부등에 대한 조직위의 발표가 빨리 있었으면 하는게 업계의 바람. 이에대해 조직위측은 필요하면 업계와 공동협의할 방침아래 현재 올림픽보험개발문제를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실지회복에 안간힘>
★…불황을 타지않는 상품의 대명사격이던 소주도 입맛변화에 따라 판매가 줄어드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
올들이 5월말현재 출고된 소주는 24만9천62kℓ (2홉짜리 6억9천1백84만병)로 작년 같은기간의 26만3천8백65kℓ (2홉짜리 7억3천2백96만병)에 비해 5·6%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소주의 출고감소는 지난79년에 전년비 2· 2%줄었던 이래 처음있는일로 소주출고가 올들어 줄고있는것은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위스키가 4월말현재 전년동기보다 18· 6%, 맥주가12 . 8%씩 각각 늘어나는등 고급주를 찾는 사람이 늘고있기도 하지만, 소주가 화학주라 몸에 나쁘다는 일반인의 그릇된 인식탓이라고 보고 주류공업협동조합은 최근 신문에 연일 홍보광고를 내는등 실지회복에 안간힘.

<서울이 동경보다 높아>
★…해외주재원의 생활을 기준으로 세계 주요 24개대도시 가운데 돈이 가장 많이드는 곳은 뉴욕으로 나타났다.
일경 비즈니스지 (6월24일자) 가 서울·뉴욕·북경등 세계 24개 대도시에 대해 지난4월말을기준으로 조사한바에 따르면 값비싼 수입품과 대외국인 서비스에 의존해야하는 개도국주재원들의 생활비가 결코 싸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코스트 (생활과 업무총비용) 의 종합지수는 동경을 1백으로 잡았을때 뉴욕이 1백5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취리히(1백53), 카이로 (1백46), 워싱턴(1백45), 의 순이었으며 서울은 동경과 비슷한 1백3으로 밝혀졌다.
동경보다 종합지수가 낮은곳은 시드니(99), 방콕(82), 모스크바 (60), 사웅파울루 (60), 북경(45)등 5개도시.
종합지수가 가장 높은 뉴욕의 경우 물가는 비교적 싼편이었으나 인건비가 엄청나게 높고 주거비를 포함한 서비스관련비용도 가장 높았다.
서울의 종합지수는 1백3으로 24개도시중 17위를 차지하고있다.
특히 서울의 가솔린값은 뉴욕등 미국도시의 3배이상 비싼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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