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위원장출석놓고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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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19일 노태우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과 전경환한국사회체육진흥회장의 출석문제를 둘러싼 여야대립으로 공전해 24일 다시 열린 국회 문공위는 또다시 노위원장의 출석문제로개의 40분만에 정회.
박권흠위원장과 이민섭민정당측간사는 『지난19일 회의때의 약속에 따라 노위원장의 출석을위해 노력했으나 이루이지지않고있다』 고 해명하면서 회의를하자고 간청.
이에대해 신민당의 박실·조순형· 김재광의원은 『논리도 안통하는 민정당측의 경직된 사고방식을 개탄한다』 며 『오늘은어떻게해서 넘어갈수있을지 모르나 국회에 제출된 올림픽지원법개정안 심의때나 예산심의때도 안나오겠다는 것이냐』 고 거듭 출석을 요구하면서 『만약의경우 박위원장의 회의운영상의 부당성을 문제삼아 불신임결의도 경우에따라 할수있다』고 으름장.
한편 이문제에대해 당사에나온 이종찬총무는 『우리는 문공위가 안되더라도 응하지 않을테니 두고보라』고 했고 이한동사무총장도 『이상한 사람들』 이라고 비난.
한당직자는 『일부 상임위원장들이 자기상임위의 원만한 운영에만 치중하다보니 원칙에벗어난 일을 저지른다』 며 노대표의 출석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박위원장의 치사에 대해서도 못마땅하다는 눈치.

<제헌절전 소집의사 없어>
○…신민당은 24일 외유중인부총재들을 제외한 노승환·이기택부총재와 이완돈사무총장,김동영총무등이 참석한 가운데총재단회의를 열었으나 특별한 안건이 없다는 이유로 25일로예정된 정례정무회의를 쉬기로 결정.
회의는 이날 대의원자격문제와 시도지부결성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시도지부는 전당대회전 결성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고 대의원자격문제등 전당대회와 관련된 당현상의 제반문제는 지난 정무회의에서 이를 위임받은 이총장이 검토미비로 1주일 연기요청을 했던 것.
이날 회의는 또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 『민생문제를 다룰 관계 상임위는 캘린더식으로 열어야만 효과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할수있다』 는데 의견을 모아 제헌절이전에 임시국회를 강력히 촉구할 뜻이 없음을 시사.

<최근경제대책 집중비판>
○…24일 열린 민정당 확대당직자회의에서는 한은의 특별융자등 정부측의 최근 경제대책에 대한 강한 불만이 제기.
이날 경제문제를 보고한 강경직의원은 『민정당이 경제문제에 입을 닫고 있을것이 아니라문제를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할수 있어야한다』 면서 한은특융을 집중 비판.
강의원은 부실기업처리에 있어 기업자신이 책임을 지거나, 은행의 부실채권부담을 덜어주거나간에 어느쪽에 책임을 지우는것이 현명한지의 판단이 선뒤 정책을 결정해야한다고 정부측의 성급한 부실 기업지원에일침.
나웅배·김종인의원등도 국제수지적자를 개선하려면 국민적고통이 따르게 마련인데 그것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얻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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