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헌법에 회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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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날 북측 기자들은 국회회담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는데 한 기자는 『국회회담에서 상호불가침선언 문제를 다루는게 무엇이 나쁘냐』며 우리측이 내놓은 통일헌법 제정을 위한 협의에 대해서는 실현성이 희박하다며 회의적인 반응.
특히 북한 최고 인민회의에 출입한다는 한 기자는 7월9일에 국회회담을 하자는 북한측 제의에 남북측이 왜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느냐며 『문제를 풀려면 문제에 포함된 「중심고리」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중핵적이고 선별적인 과제가 국회회담이라고 강조.
이날 판문점에는 노동신문사의 농업부 소속이라고 신분을 밝힌 20대 초반의 여기자 2명1이 나타나 시선을 끌었는데 우리측 보도진들이 접근, 질문을 던지려하자 북측 경비병이 서둘러 이들을 판문각쪽으로 데려갔다. <판문점=안희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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