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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2개조 세계 제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한국 배드민턴이 마침내 세계제패의 꿈을 이루었다.
한국의 박주봉(박주봉·한체대3년) 김문수(김문수·원광대4년)조는 17일 상오(한국시간) 캐나다의 캘가리 올림픽새들돔에서 벌어진 제4회 세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공의 「리용보」 「티안빙이」조에 2-1로 역전승, 패권을 차지함으로써 지난 3월 전 영 오픈대회 석권에 이어 세계 최강을 재확인했다. 혼합복식의 박주봉· 유상희(유상희·경남대4년)조도 스웨덴의「스테판·칼손」 「메리·벵트손」조에 2-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81년 황선애(황선애)가 스웨덴·영국·일본·대만 등 4개 오픈을 석권하고 박주봉-김문수 조가 2년간 덴마크·영국·일본 대회를 휩쓰는 등 세계 최강의 하나로 뛰어 올랐으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주봉은 지난 83년 제3회 세계선수권 복식 3위를 차지한 뒤 김문수와 함께 지난 1월 일본 오픈, 3월 영국 오픈을 2연패(연패)했었다.
남녀 부 단식은 중공이 휩쓸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여자 복식의 김연자(김연자)-유상희 조와 강행숙(강행숙)-황선애(황선애) 조는 준결승전에서 모두 중공 팀에 세트 스코어 2-l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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