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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레터] 전문가들이 해놓은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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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한진해운, 현대상선. 요즘 구조조정의 도마 위에 오른 기업들입니다. 이들이 잘 나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부실기업으로 돌변한 것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부실화의 징후라는 게 분명 나타납니다. 이를 관찰해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게 회계사, 신용평가사, 애널리스트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회계감사를 맡은 회계법인들은 다 죽어가는 상황에서 ‘존속 가능’이라는 의견을 냈다 합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이들 주식을 내다팔라고 권하는 매도 리포트를 쓰지 않았습니다. 신평사는 또 어떻습니까.

자력 회생이 어려워진 뒤에야 투기등급으로 지정했습니다. 전문가라는 분들이 그런 일을 해왔습니다. 그들 역시 구조조정 대상에 넣어야 할 판입니다.

필리핀 대선에서 두테르테가 승리했습니다.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언동 탓에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두테르테 캠프에선 대선이 끝나자마자 개헌을 하겠다고 합니다.

6년 단임제를 의원내각제로 바꾸고, 연방제를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중앙정부엔 국방·외교·세관 기능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방에 넘기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입니다. 87년 체제의 한계에 다다른 우리로선 유심히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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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앙SUNDAY가 전개한 ‘작은 외침 LOUD’가 중앙일보로 옮겨 진행됩니다. 거대담론 과잉을 피해 생활 속의 작은 문제를 시민의 손으로 직접 해결해보자는 실용적인 기획입니다.

이번엔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보는 위험천만의 습관을 막을 방법에 대해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소장 이종혁 교수)와 머리를 맞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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