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시대」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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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고교야구에 서울고시대가 활짝 열렸다.
서울고는 9일 폐막된 제40회 청룡기쟁탈 전국중고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강호 부산고를 3-2로 격파, 사상처음으로 청룡기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봉황기대회를 석권, 2관왕이었던 서울고는 올해도 대통령배에 이어 청룡기까지 휩쓸고 2관왕을 확보, 고교야구 최강의 전력을 재확인했다.
서울고 우승의 원동력은 고교정상급 좌완루수 박형렬의 호투와 찬스에 강한 고른 타선을 꼽을 수 있다.
박은 이번 대회 경남상·경북·선린·부산고전에 등판, 27회를 던지며 9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보였고 타격에서도 10타수 5안타 (0.500)를 기록, 타격 3위에 오르는 등 투타에서 기염을 토했다.
타격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우승한 4개 대회의 최우수선수상을 독차지한 거포 김동수를 중심으로 상하가 구별 없는 안정된 타선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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