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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도 3년 전 받았던 그 돈, 중기청 창업지원금 내달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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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요즘 원룸 구하는 대학생들이나 신혼집을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방’이 꼽힌다.

창업기업·1인 창조기업 R&D 지원
올해 1300개 회사에 1888억 투입

온라인 부동산 정보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안심 녹취 서비스(가상 안심번호 사용해 통화 내역 기록이 자동 저장) ▶매물광고 실명제(정부·지자체에 신고된 공인중개사 및 중개보조원만 매물광고 등록 가능) 등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2012년 출시된 직방은 올 1월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1200만건(올해 1월 기준)을 돌파했다. 지난해 거래건수 36만7995건, 거래액(전세환산가 기준) 23조원, 중개보수액(복비)은 1840억원을 기록했다.

직방의 성공 이면에는 창업 초기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지원이 한 몫 했다. 직방은 2013년 9월부터 1년 간 정부 지원금 1억9700만원을 받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임대사업자 중심의 임대관리 통합솔루션’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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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기에는 모바일로 전·월세 정보를 열람하는 수준에 그친 앱을 모바일 부동산 안심 거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이었다. 이후 창업 초기 10명에 불과하던 직원 수는 100명으로 늘었고, 누적 투자유치 금액도 650억원을 돌파했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창업기업 및 1인 창조기업에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해 기술창업을 활성화시키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돼 올해1888억원을 1300개 회사에 지원한다.

지원부문은 크게 ▶창업과제(잠재력이 크지만 경험이 부족한 기업)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민간 에인절투자사의 투자·보육·멘토링 조건 지원) ▶여성참여활성화과제(여성창업기업 및 여성 연구인력 고용 창업기업) 등이다. 벤처투자사 등 민간으로부터 투자와 멘토링 등을 받아야만 지원 가능한 TIPS만 2년간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창업과제는 1년간 최대 2억원, 여성·1인창조기업 과제는 1년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마지막 접수인 2차 접수는 다음달 중 창업·TIPS·여성참여 등 3개 부문에서만 진행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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