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학생시위에 32만명 참가|천2백6회 작년보다 11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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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들어 학원사태발생건수는 모두 1천2백6회이며 이중 가두시위는 1백30회, 교내시위는 8백10회, 농성 2백66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회수는 2배, 가두시위는 11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안본부가 3일 국회내무위에 보고한 「최근학원 동향보고」에 따르면 금년들어 시위에 가담한 학생은 전국 1백개 4년제대학중 84개대학에서 31만9천4백96명으로 지난해의 20만7천8백49명보다 연인원은 1.5배가 증가했으나 1회 평균인원은 3백4명에서 2백67명으로 줄었다.
치안본부는 이들중 ▲극렬주동자 및 적극가담자 90명은 구속, 10명은 불구속입건, 9백67명은 즉심에 회부했으며 단순가담자 9백96명은 소속대학에 인계하고 ▲1천1백94명은 훈방처리했다.
대학별 시위농성현황은 고대가 42회로 가장 많고 서울대 22회, 성대 21회, 연대 18회 순이였고 구속자 96명에 대한 대학별현황은 성대 21명, 서울대 18명, 연대 8명, 고대·전남대 각 7명, 부산대 5명 등이었다.
치안본부는 운동권학생들이 지난해에는 「학도호국단폐지」「총학생회구성」을 이슈로 대학별로 학내외 시위를 전개했으나 올 들어서는 이들 운동권학생들이 중심이 돼 전국 71개대학에서 학생주도의 총학생회를 구성했으며, 몇개대학이 연합,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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