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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망 박인비-리디아 고, 뒤바뀐 메달 색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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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데이터 분석전문업체인 인포스트라다는 3일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서 리디아 고 금메달, 박인비 은메달을 점쳤다. [사진 롯데 제공]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의 금메달 예상 순위가 뒤집어졌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전문업체인 인포스트라다는 3일 한국의 리우 올림픽 성적을 예측하면서 여자 골프 종목에서 박인비가 은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금메달을 점쳤다. 지난 1월에만 해도 박인비 금메달, 리디아 고 은메달이었는데 최근 전세가 역전됐다.

인포스트라다는 최근 성적을 기준으로 각국의 메달 수를 추산한다. 각종 변수를 제외한 전망이라 리디아 고의 금메달 예측은 어쩌면 당연하다.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이 1위인 데다 최근 성적도 가장 좋다. 올 시즌 2승을 수확했고, 상금과 평균타수, 평균 퍼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 2번에 그치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손가락 부상으로 한달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손가락 통증 여파로 5오버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늘어난 박인비는 6, 7월 메이저 등 중요한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휴식을 택했다.

박인비는 19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다시 필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 첫 대회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 부상을 당하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스포츠 경기 게다가 나흘간 72홀 대회인 골프 종목은 변수가 넘쳐 난다. 112년 만에 올림픽에 귀환되는 골프 종목이라 모든 선수들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6, 7월 여자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8월 리우 올림픽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한편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이번 주 시작하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 나란히 불참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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