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담배 피우면 사산 등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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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임산부의 흡연은 역시 태아에 나쁘다는 사실이 일본 에히메교수팀에 의해 증명됐다.
지금까지도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고 특히 흡연 임산부들에게서는 미발육아의 조산 및 사산율이 보통사람의 2배에 달한다는 조사보고가 있긴 했지만 그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었다.
「마쓰우라」교수팀은 양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담배 속의 니코틴이 자궁속의 피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산소와 각종 영양분의 운반이 저하돼 조산과 사산을 빈발하게 하고 태아의 발육도 저해, 미숙아의 츨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마쓰우라」교수팀은 양 4마리에 대한 2년간의 동물실험을 통해 분부 0·25의 니코틴을 투여한 결과 자궁 속의 피 흐름량이 분부 6백에서 4백50으로 줄었고, 분당1·0 투여 때는 무려 2백50으로 감소해 이같은 가정을 입증한 것이다.
니코틴에 의한 태아에의 나쁜 영향은 임신초기보다 중기와 말기에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임신과 동시에 흡연을 중지하는 것이 태아에게 이로울 것』이라고「마쓰우라」교수는 강조했다.<메디컬 리포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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