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오늘 개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오늘 개막한다. 올해 상영작은 45개국 211편(장편 163편·단편 48편)이다. 역대 최다 상영작을 자랑하는 이번 영화제의 월드 프리미어는 총 49편, 아시아 프리미어는 총 67편이다.

영화제 측은 전주 효자 CGV까지 상영관을 확대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상영관과 행사 장소를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로 집중했다. ‘도심 안의 야외상영장’을 컨셉트로 영화제 기간 중 2000석 규모의 야외상영장도 새롭게 연다.

개막작은 로베르 뷔드로 감독의 ‘본 투 비 블루’다. 재즈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음악과 그의 파란만장했던 1960년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영화다. 에단 호크가 베이커 역할을 맡았다.

개막식은 오늘 저녁 7시 야외상영장에서 배우 이종혁과 유선의 진행으로 열린다. 상영작인 단편 ‘검은 돼지’의 감독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는 ‘응답하라 1988’의 안재홍,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정재영과 한예리,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배우 안성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주목할 만하다. 김수현 감독의 블랙 코미디 ‘우리 손자 베스트’, 명필름영화학교 1기 첫 작품인 조재민 감독의 ‘눈발’,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현대인의 부조리한 삶을 꼬집는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우아한 나체들’이 상영된다.

폐막작은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디지털 리마스터링’이다. 2000년 개봉작이자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감독판이다. 영화제는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이은선 기자 har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