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 프린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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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아폴로 극장 인근에 마련된 프린스 추모 공간에 팬들이 두고 간 티셔츠와 꽃. [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사망한 ‘팝의 왕자’ 프린스의 앨범이 미국 빌보드 음반 차트 1·2위를 석권했다. 프린스의 노래를 들으며 그를 추모하려는 팬들의 영향이 컸다.

빌보드 음반 차트 1·2위 석권
앨범 판매도 4만2000% 급증

25일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빌보드 200) 1위에 프린스의 ‘더 베리 베스트 오브 프린스(The Very Best Of Prince·2001년)’가 올랐다. ‘퍼플 레인’ ‘키스’ 등 인기곡을 모은 앨범이다. 21일 이후 사흘 동안 25만 장이 팔렸다. 2위에 오른 ‘퍼플 레인(Purple Rain·1984년)’은 동명의 영화 OST 앨범이다. 프린스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시킨 이 앨범도 사흘 동안 13만3000장이 팔렸다. 1993년 발매한 ‘히트곡/B-사이드(The Hit/The B-Sides)’는 4만1000장이 팔려 차트 6위에 올랐다.

LA타임즈에 따르면 프린스의 사후 3일간 세 앨범의 판매량은 이전 사흘에 비해 4만2000% 증가했다. 저작권에 민감한 프린스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엄격히 제한해 온 터라 앨범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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