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자금사정 더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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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부산지역본부가 2백6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중 자금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5로 기준치(100)에 크게 못미쳤으며 1분기(77)보다도 낮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70→73)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대기업(102→82)도 악화됐으며 제조업(83→81)보다 비제조업(62→64)의 자금난이 더 심했다.

자금수요BSI는 1분기(106)보다 높은 114로 기준치(100)를 웃돌았으나 자금조달사정BSI는 1분기(94)보다 하락한 91에 그쳐 경기불황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외상매출 증가로 수요는 늘고 조달은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자금사정 전망BSI는 기준치를 밑도는 83에 머물러 2분기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기업들은 내다봤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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