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장비 국내반입, 관세 혜택에 임대업자등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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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부가 해회에서 자진 철수하는 업체에 대해 쓰던 건설중장비의 국내반입을 허용하고 관세를 5년동안 분할 납부토록 방침을 결정하자 『가뜩이나 좁은 국내건설중장비시장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주장, 국내중장비 임대업자와 메이커들이 크게 반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장비 임대업자들의 모임인 대한중기협회측은 국내 임대업자가 대부분 중장비 1∼2대를 갖고 있는 영세업자인 점을 감안, 4천5백여대의 해외건설 장비가 반입될 경우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 반입을 허용하더라도 그 용도를 철수업체의 자체공사에만 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등 중장비메이커들도 건설중장비의 국내시장규모가 연간 3천5백여대인 점에 비춰 해외건설장비의 대량반입은 그동안의 건설장비 국산화방안에 역행할뿐 아니라 5백여개 부품업체들에 타격을 줘 중소기업계열화 사업에도 큰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며 재고를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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